서울대 반도체공동硏 방문 간담회
반도체 설비투자 인센티브도 확대
3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간담회장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도체산업 연구개발(R&D)투자 세제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5월31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시설과 장비를 살펴본 뒤 가진 학계·업계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EU 등 주요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학계, 산업계, 정부간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 등 정부지원 확대와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반과 역량을 더욱 탄탄하게 하도록 국내 반도체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반도체 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과 재정 지원 등 설비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요연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지원 강화와 국제협력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협력모델 발굴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협력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세제지원 및 8월 시행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근거한 각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대학원 지정,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 확대 검토 등 반도체 인력풀을 확충하겠다"며 "계약학과·산학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적극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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