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에 낙점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결정됐다. 인수위는 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대구 출신 국회의원 12인의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단(11인)도 둔다.
인수위 운영 핵심은 정책추진TF(태스크포스), 시정개혁TF, 군사시설이전TF가 맡는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맡을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상임고문단으로 포함된다.
또 TF와 함께 시정기획분과, 경제산업분과, 교육문화분과, 안전복지분과, 도시환경분과를 두고 20여명의 위원이 시정 인수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수위는 홍 당선인의 주요 공약사업을 시정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홍 당선인은 시장 취임 후에도 TF 조직의 역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홍 당선인과 함께 시 예산 전체를 다시 점거하는 작업도 벌인다. 한 달 안에 전임 시장의 사업 중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을 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폐기될 사업으로 트램 설치 사업을 꼽기도 했다.
그는 중요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데려와 조직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군사시설이전과 공항이전과 관련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춘 외부 인사와 이미 접촉해 협의 중이다.
홍 당선인은 "민선 8기가 출범하면 바로 의회에 조직개편 관련 조례를 제출해 개편에 착수할 것"이라며 "과거 선거 공신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조직은 통폐합하고, 일하는, 봉사하는 공무원 시대 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와 관련해 시·도민이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홍 당선인은 "경북도의 이철우 지사 당선인과 모두 합의된 사항으로 일부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사정에 따라 반대하고 뒤집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해 말까지 (신공항)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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