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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장관, 농업인에 尹공약 '직불금 5조원' 거듭 약속

37개 농업인 단체장 초청 농정 소통 간담회

정황근 장관, 농업인에 尹공약 '직불금 5조원' 거듭 약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농업인단체장 초청 농정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인 단체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농정 공약인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를 다시 약속했다.

정황근 장관은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농업인 단체장을 초청해 새 정부 농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회장,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등 37개 농업인 단체장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기후환경과 식량안보 위기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직불제 확충 등 농업직불금을 5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고령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연금보험료 지원 및 농지연금 강화 등 농업 경영 안정화 대책을 강구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익직불금 예산을 기존 2조5000억원에서 두 배 증액한 5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전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도 담겼다.

정 장관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부각되고 있는 식량 안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밀·콩 자급률을 제고하고 쌀가루 산업 육성, 우량농지 보전과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식량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농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첨단 융복합기술의 접목을 촉진하고, 청년농업인의 농업 준비과정부터 성장단계까지 전 주기 지원방안을 마련해 청년들이 농업에서 기회를 얻어 농식품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촌 공간 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농촌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활기차고 살고 싶은 삶터·쉼터로써 농촌을 조성하겠다"며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시급한 현안은 농업계와 긴밀하게 충분히 소통하면서 이해를 구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