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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이낙연으로부터 시작..이재명은 희망 불씨 살렸다"


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이낙연으로부터 시작..이재명은 희망 불씨 살렸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1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며 남 탓으로 돌렸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이라며 응수했다. 이 의원에 대해선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며 옹호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발언을 공유하며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으로부터 시작된 것. 본인만 모르는 듯"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5곳만 수성해 참패하자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렸다”며 지도부와 이 의원을 겨냥했다.

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이낙연으로부터 시작..이재명은 희망 불씨 살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손을 잡고 서로를 격려하고있다. 2022.3.10 /사진=뉴스1

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공유하며 '이분, 혹시 8월에 당 대표 출마하려나요?'라는 또 다른 글을 게시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위원장의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며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손 전 의원은 "이재명 당선자가 대선에서 실패한 것, 지방선거 참패 모두 100%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다"라며 "일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저쪽 편 들며 덩달아 떠들어 대는 저분. 원래 제 잘난 맛에 사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민주당의 오만과 뻘짓 속에서 그나마 경기지사 성공, 인천 계양에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 이재명 당선자"라며 "계산 없이 자신을 던져 최선을 다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눈물 나는 헌신을 통해 보석 같은 정치인을 재발견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