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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서울꿈새김판' 3초 묵념 메시지

호국보훈의 달, '서울꿈새김판' 3초 묵념 메시지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이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묵념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서울꿈새김판'에 담았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가 준비한 이번 호국보훈의 달 꿈새김판은 경건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얼굴과 '하나, 둘, 셋' 이라는 글자가 크게 담겨, 지나가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단에 적힌 '3초의 묵념, 쉽지만 값진 추모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면 꿈새김판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서울시는 올해로 전쟁 발발 72주년이 된 6.25전쟁이 '잊혀가는 전쟁'이 되는 듯한 안타까움에 이번 꿈새김판 내용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여러 차례 실시된 조사에서 성인 3명 중 1명꼴로 6.25전쟁 발발연도를 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우리의 아픈 역사와 호국영령의 희생의 대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라며 "이번 서울꿈새김판이 단 3초만이라도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