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기념 파티 / 사진=임예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건 케이크과 친환경 와인, 그리고 쓰지 않는 물건 교환.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이하 지장)] 팀이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파티'를 열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환경의 날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인류 최초의 세계 환경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113개국 및 국제기구·민간단체는 환경 보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또, '유엔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고 유엔환경계획(UNEP) 설치를 결의했다.
유엔은 그해 12월 열린 총회에서 스톡홀름 회의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UNEP은 1987년부터 매년 환경의 날을 맞아 주제를 선정, 각국 정부와 기구들이 환경 보전 행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한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해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다. 이는 스톡홀름 회의의 주제와 같으며, 50년 전의 깨달음을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물의 날·차 없는 날.. 환경 기념일을 알아보자
지장 팀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소등 행사에 동참했으며, 이번 환경의 날에는 작은 기념 파티를 열었다.
환경 보전의 의미를 새기는 것은 물론 실천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각종 환경 기념일을 소개한다.
2월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국제습지협약(람사르 협약)의 내용 및 습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정한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매년 3월 22일이다.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6월 17일은 사막화방지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이며 9월 16일은 파괴된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이다.
우리나라의 환경 기념일로는 5월 31일 '바다의 날'과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이 있다.
환경을 지키는 실천 행동을 하는 날들도 있다. 식목일 전날인 4월 4일은 녹색연합이 제안한 '종이 안 쓰는 날'이다.
매년 7월 3일은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로 지난 2008년 스페인의 한 국제 환경단체가 제안해 만들어졌다.
1년 중 하루만이라도 자동차를 타지 말자는 취지의 '세계 차 없는 날'은 9월 22일이다.
11월 넷째 주 금요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 및 운동가들은 기존의 소비문화를 반성하며 아무것도 사지 않는 '바이 낫싱 데이'를 주장하기도 한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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