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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임대농기계 인기 짱·농가 경영비 절감 기여

지난해 임대건수 17만여건, 전년비 11.2% 증가

경북도, 임대농기계 인기 짱·농가 경영비 절감 기여
경북도가 지난해 추진한 농기계임대사업의 임대실적이 증가하면서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농기계임대사업 실적.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임대료 50% 감면 시책을 추진해 지난해 농기계임대사업의 임대실적이 증가하면서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임대건수는 17만4000여건으로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다. 임대일수 21만8000여일로 10.2%, 임대료 약 38억원으로 5.7% 각각 늘었다.

특히 임대사업의 주요 지표인 임대건수, 임대일수가 6년 전인 2015년에 비해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시군 핵심 사업으로 정착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백승모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런한 원인에 대해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한 농업인 선호 농기계 구비와 원거리 농업인들의 임대 불편 해소를 위한 임대사업소 분소 설치 및 배송 서비스 실시에 따른 접근성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내 22개 시·군에는 2004년 김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3개소의 임대사업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도 1개소(봉화)를 추가 설치해 총 74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기계 가격 상승과 농촌인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농촌의 고령화와 귀농인구 증가 등에 대비해 원거리 지역 분소 추가 설치, 임대농기계 배송 서비스를 통해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올해 농기계임대사업소의 노후 농기계를 신형 농기계로 대체 지원하는 국비사업인 '노후농기계 대체 지원 사업'에 경주를 포함한 11개 시·군이 선정됐다.

또 포항을 포함한 15개 시군에는 원거리 농업인에게 임대농기계를 배달해주는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장에 총 57대의 배송차량을 배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