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플러스에셋은 리츠 관계사 '코크렙제3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매각함에 따라 총 772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에이플러스에셋과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가 각각 매각차익만 약 386억원씩 가져가게 된다.
여기에 빌딩 매매계약을 중개한 다른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리얼티의 중개수수료 수익까지 더한다면 에이플러스그룹이 얻을 총 투자이익은 원금의 4배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3월 에이플러스에셋과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코크렙 제31호'의 보통주 지분 80만주(각각 40만주)를 약 200억원에 취득했다. '코크렙 제31호'에 대한 투자는 에이플러스리얼티 등에 포진한 그룹 내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주도했다. 이번 매각은 금리 및 자산시장의 변화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초 예정됐던 시기인 2023년 3월보다 앞당겨 추진됐다.
총 매매대금은 4300억원이며 3.3㎡당 매각가는 4752만원으로 역대 국내 오피스빌딩 매매 최고가인 3.3㎡당 3997만원을 웃돌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수자는 '코크렙 제31호'와 동일하게 코람코자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를 맡는 '코람코더원강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거래 종결예정일은 이달 17일이며 8월 빌딩 매각차익이 회사로 납입되고 10월에는 리츠 청산에 따른 잔여재산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2분기에도 에이플러스리얼티 및 에이플러스라이프가 2019년 공동 매입한 강남구 소재 수익성 부동산 매각을 통해 총 81억원의 세후이익을 실현한 바 있었다.
이번 '코크렙 제31호'의 조기 청산에 따른 매각대금은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독립채산제 조직 구축과 설계사의 영업효율성 향상을 위한 신(新) 영업지원시스템 개발, 향후 오피스 임대기간 종료에 대비한 신규 사옥 매입 자금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존 직영(기업형) 채널에 더해 독립채산제(지사형) 채널을 본격 구축함으로써 영업조직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4500명대 설계사 인력은 5년 이내 1만5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에이플러스에셋은 금융과 부동산 등 종합 자산관리뿐 아니라 고객 전 생애에 걸친 라이프 케어 서비스 제공을 표방하고 있다"며 "자산시장에 대한 깊은 안목과 전문성, 이를 통한 재무역량 개선으로 고효율 설계사 조직을 육성함은 물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춘 우수한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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