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선 웨일인베스트먼트 회장
[파이낸셜뉴스] 나종선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운영부문 대표가 웨일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초대 구조조정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구조조정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 대표는 최근 웨일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을 맡아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투자 등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전무 출신 기존 김성은 대표와 협업을 통해서다.
나 회장은 업계에서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은행의 삼성계열구조조정팀에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1999년부터 2000년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에 있었고, 2001년에는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제정작업에 참여했다. 또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기업금융부서 소속으로 대우계열, 현대계열, 팬택 등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담당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대우건설, 현대종합상사,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워크아웃 업무도 맡았다. 이후 우리은행 기업개선1부장과 강남지점장, 프리 CEO 금융리더과정 수료 후 송탄지점장을 거쳤다.
여기에 2015년 11월부터는 유암코의 초대 기업구조조정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동안 5050억원(7건) 규모 프로젝트펀드 투자, 2650억원(4건)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유암코에서 기틀을 마련, 최근 3년간은 피투자회사인 세하에 부임해 전략과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경영정상화 등 회사운영에 관여했고, 매각 작업에도 기여했다.
이후 오퍼스PE에서 운영부문 대표를 맡으면서 한진중공업 인수 후 관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개선에 힘을 보탠바 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IB부문 전문가들이 만든 하우스다.
KDB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로 한 56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구리청과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칸서스자산운용, 수원여객 인수를 추진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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