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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유통기한 지난 스타벅스·구더기 페레로 '논란'

- 스타벅스 매장 진열대에 유통기한 2일 초과 드립커피
- 페레로사 초콜릿에선 구더기 나왔다고 한 남성 주장

중국서 유통기한 지난 스타벅스·구더기 페레로 '논란'
구더기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페레로사 초콜릿 동영상 캡쳐. 중국 매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스타벅스가 유통기한 지난 드립커피가루를 진열했다가 벌금을 물고, 페레로사는 구더기 초콜릿을 주장하는 남성의 항의를 받는 등 글로벌 음료·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항저우 한 매장은 유통기한이 지난 드립커피가루를 매장 진열대에 보관했다가 항저우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1만 위안(약 188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해당 매장은 2021년 6월 휴대용 드립커피가루 6상자를 구매한 뒤 상자당 69위안에 판매했지만 당국에 적발될 당시 진열대에 유통기한을 ‘2일’ 초과한 1상자가 남아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에 “또 스타벅스”라거나 “스타벅스가 또 왜 이렇게 비싸면서도 유통기한 지난 커피를 쓰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증권보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우시 매장 두 곳이 지난해 12월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의 날짜를 조작해 팔다가 적발된 사건을 언급했다.

또 산시성 웨이난에선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사의 제품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나왔다.

이 남성은 페레로 고객센터에서 같은 제품으로 변상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같은 일이 발생할까봐 불안하다면서 보상 관련 상담을 해준다는 본사에선 아직 진전이 없다고 중국 매체에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