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통계 분석
6월 냉방기기 화재 5월보다 많아
호우 등에 따른 붕괴사고 증가
에어컨 냉방기기 화재사고.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최근 5년 안전사고 분석 결과, 6월 에어컨 화재와 붕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6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6월에 발생한 화재는 2228건(연평균 446건)으로 전체 화재 중 7.9%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11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총 105명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514건으로 나타나 5월 보다 40건(8.4%)이 증가했다.
또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에어컨 화재(18건)를 포함해 총 33건으로 집계, 전월과 대비해 23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화재의 발화 유형별 현황은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접촉불량(전선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 5건, 과열 및 과부하 4건 등의 순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사용 전 전기배선 점검 과 실외기 청소를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4만3233건이었다. 6월은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도로 지반 등 붕괴사고(53건)가 5월 보다 5건(10.4%)이 더 증가했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6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철 무더위 시작으로 안전의식도 이완되기 쉽다"며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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