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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리서치 “지노믹트리, 대장암 조기진단 국내매출 급증…美·中임상도 순항중”



[파이낸셜뉴스] FS리서치는 8일 지노믹트리에 대해 대장암 진단키트 매출이 급증하고 유럽과 동남아에서도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임상이 순항중이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암에 대한 조기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체"라며 “대장암, 폐암, 방광암을 진단 서비스를 개발중이거나 이미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는 대변 1~2g 만으로도 대장암 진단이 가능해 대장 내시경보다 훨씬 간편하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90%로 분별잠혈검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러한 장점으로 꾸준히 마케팅을 해온 결과 올해부터 매출과 공급 병원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3억원을 기록했던 대장암 진단키트 매출은 올해 1분기에만 1.8억, 2분기 7억원 내외, 연간으로는 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FS리서치에 따르면 대장 내시경 검진 대상인 35~49세 인구 1150만명 중 대장 내시경을 5년에 한번 검진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대상자는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잠재 고객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성장성도 밝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노믹트리가 올해부터 동남아와 유럽지역에서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미국과 중국은 임상을 진행인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미국에서는 탐색임상(1차)을 진행중이고 내년에 확증임상(2차)를 진행하고 2024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인 경쟁사 이그젝사이언스(Exact Sciences)는 출시 7년이 지난 2021년에 검사량 221만회를 달성하며 30%나 성장했다.

황 연구원은 "동사는 이그젝사이언스와 비슷한 수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바탕으로 저렴한 검사비용과 짧은 검사시간, 극소량의 대변 검사 등을 장점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장암 진단장비의 국내 매출 급증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어 지노믹트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