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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과수화상병균 예방 당부

농진청, 과수화상병균 예방 당부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 본관 전경.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9일 과수화상병균 예방을 위한 과수원 내 배수로 정비와 매몰지 토양유실 방지를 권고했다.

화상병균은 습도가 높고 온도가 25℃~27℃가 되면 점액 형태로 유출된다.

또 빗물을 타고 흘러 다른 나무로 이동하거나 가위나 톱, 장갑 등 작업 도구에 묻어 나무 간 감염을 일으키고 다른 과수원으로 전파될 우려가 높다.

농진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과·배 재배 농가의 경우 장마 전 미리 물길을 정비해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비가 오거나 그친 뒤 바로 과수원에 들어가 농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이 화상병균에 오염될 수 있어 비가 그친 후 과수원 내 빗물이 완전히 빠진 뒤 출입할 것을 당부했다.

매몰이 끝난 과수원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매몰지 경사지에 비닐 덮개를 덮어주고 물길을 정비해 빗물이 다른 과수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해마다 비가 연속해 내린 이후 과수화상병 발견 신고가 증가하고, 7월 하순부터 9월까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며 “올해 추석은 여느 해보다 일러 성수품인 사과, 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농가에서는 장마기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