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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통', 공공배달 시동 건다...운영 대행사 계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의 운영 대행사가 선정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기존 동백통 운영사의 계약기간이 지난 5월로 종료됨에 따라 향후 2년간 동백통을 운영할 민간 대행사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9일자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백통은 지난 1월 정식 오픈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가맹업체 수 6000개 및 회원 수 16만명을 돌파하면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진흥원은 동백통 출시 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신규 가맹점을 확보함으로써 초기에 문제로 지적되던 가맹점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가맹점들의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각종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가맹점들의 사용 편의성도 상당히 개선하는 등 점차 부산의 공공배달앱으로서 역할을 확대해가고 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동백통 운영 대행사 공모에서 미선정된 업체가 공모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입찰계약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로 인해 운영 대행사 계약이 지연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와 관련, 최근 법원은 판결을 통해 해당 업체가 문제라고 제기하는 것들이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내용들이며, 공모 과정 및 절차,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판시하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진흥원은 이번 운영사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동백통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프랜차이즈 등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고, 픽업 및 배달 정보 실시간 확인 등 기능적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동백통이 단순한 공공배달앱을 넘어 소상공인과 시민을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백통 이용자간 선물하기와 맛집 정보 공유 등 신규 기능을 도입하고 가맹점들에게는 각종 소상공인 지원 정보를 알림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 대표 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동백통이 출시 후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동백통을 이용함으로써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과 배달 수수료 경감 등 공공배달앱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