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학기 50~60명씩, 교육비 지원,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공동체와 채용 조건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열고,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참여 학생에게는 교육비가 지원되며, 과정을 마친 수강생 중 일부에게 채용 연계 인턴십이 제공된다.
가천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사업-캠퍼스 SW아카데미유형’에 최근 선정돼 오는 9월부터 3년 6개월간 5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가천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SW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했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매학기 SW기초역량을 갖춘 50~60명씩 총 390명을 모집해 학기 중 현장미러형 프로젝트 3과목 336시간과 방학 중 기업이 제시하는 풀타임 실무프로젝트 320시간을 합쳐 총 656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과 함께 교육생 중 최대 150명에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슨투 등 카카오공동체 채용연계형 인턴십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대상자는 AI·소프트웨어학부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AI·소프트웨어학부 복수전공 및 부전공자, 타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 등이다.
타 대학 소프트웨어전공자가 과정을 이수하면 마이크로디그리를 수여한다.
강사진도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과 경력 10년 이상의 참여기업 전문가들이 맡는다.
현장미러형 프로젝트는 △차세대 챗봇기술 △데이터관리기술 △클라우드 및 시스템아키텍쳐 등으로 구성되며 75%가 프로젝트실습으로 진행된다.
복수·부전공생 및 타교 졸업생들을 위해 300시간의 보충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보충교육과정은 참여기업이 지정한 머신러닝, 딥러닝, AI수학, 자연어처리 등 총 7개과목 중 3개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AI공학관 6층에 SW결과물에 대한 발표와 피드백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카카오 멘토링 존’도 설치, 운영된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이번 아카데미 개설은 소프트웨어 인재부족과 기업과 대학간 미스매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집중프로젝트교육으로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도출이 가능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사업(캠퍼스 SW아카데미유형)은 기업이 대학 안에 들어와 기업의 실수요에 맞는 현장 맞춤형 SW 인재를 직접 교육하고 양성, 취업으로 연계하는 교육 혁신 모델이다.
가천대는 2015년 과기부 주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1단계사업에 이어 우수한 커리큘럼과 프로젝트 중심의 소프트웨어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2단계 사업에 연속 선정되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교과체계 위에 기업참여 집중 프로젝트 교육을 이식, 현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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