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제조기업 대상 해외진출 거점으로 광양만권 제시
'2022 대한민국 투자환경 및 정책설명회' 중국 칭다오 측 행사장에서 중국 기업인들이 온라인으로 광양만권의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 공급망 재편 흐름에 맞춰 중국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1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코트라(KOTRA)에서 '세계 공급망 재편 대응 중국 칭다오지역 온·오프라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최근 세계 경제 변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자 광양만권 투자환경 홍보 및 중국기업의 투자 성공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칭다오시 정부상무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가운데 중국 제조 및 물류기업 20개사가 참석했다.
설명회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특혜세율 적용을 위한 한국 제조시설 및 물류 고려사항 안내, RCEP 발효 후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 위험 요소 및 방지책, 광양경제청 투자환경 소개, 투자유치 절차 및 무역관 투자유치 지원사업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RCEP는 세계 인구·총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15개국(한·중·일·호주·뉴질랜드·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한다.
광양경제청은 특히 에이치에이엠(영유아 분유), 킹톱스(생리대), 광양알루미늄(알루미늄 판재), 마이밸로(전기자전거) 등 광양만권 내 중국기업 투자 성공사례를 안내했다.
또 중국 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업이 광양만권에 투자해 한국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부품을 장착 후 한국의 FTA플랫폼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양국간 협력 사업을 소개해 참석기업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세계 경제 탈동조화에 따라 공급망도 변화되고 있는데, 광양만권은 중국의 제조 기업이 'made in Korea'를 활용해 수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ESS용 이차전지, e-모빌리티 분야에 있어 지속적인 한중 협력사업 발굴과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이번 설명회에 이어 오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세계 ESS엑스포'를 비롯해 9월 '중국국제투자무역박람회', 11월 '한·중·미 에너지저장장치 국제포럼'에 잇따라 참여해 급변하는 세계 공급망 변화에 따른 맞춤형 기업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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