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시·군 통해 접수...스마트 물류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상품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3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 공모 신청을 오는 2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주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하는데 필요한 집하, 선별, 포장, 저장, 출하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유통시설을 신규 건립하거나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신청대상은 시·군단위 원예산업종합계획에 참여하고, 사업신청 직전 3년 간 농식품부의 산지유통종합평가결과 선정된 조직(지역연합·품목광역·참여조직) 또는 산지유통 혁신조직이다. 다만 사업부지를 확정한 경우에 한한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신규 건립할 경우 25억원에서 60억원, 시설 보완의 경우 5억원에서 60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할 수 있다. 사업비의 6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스마트화와 체계적 경영관리를 위해 센서와 통신기능을 장착한 사물인터넷(lot) 기능과 농산물 생산이력관리시스템(RFID), 통합관리지원시스템(ERF) 사업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경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참여를 바라면 오는 20일까지 소재지 시·군에 사업계획서, 세부 설계 내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의 사업성 검토와 농식품부의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예비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비 심의·조정을 거쳐 10월 최종 사업자와 지원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농산물 물류 효율화와 유통 비용 절감 효과를 내기 때문에 농가 소득 향상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전남의 많은 사업자가 공모에 선정되도록 사업 신청서가 기본요건에 맞는지 타당성을 분석하고,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6개소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57억원을 들여 배 수출 자동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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