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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IBK기업은행과 수술비 보장 '신용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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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IBK기업은행과 수술비 보장 '신용보험' 출시
메트라이프생명이 IBK기업은행과 출시한 '(무)e수술보장 대출상환 신용보험'.

[파이낸셜뉴스] 메트라이프생명은 IBK기업은행과 '(무)e수술보장 대출상환 신용보험'의 모바일 방카슈랑스 판매를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험은 차주(피보험자) 유고 시 유가족의 채무이행 부담을 경감해 주는 것은 물론, 암, 심뇌혈관 등 76종의 수술비 보장으로 힘든 시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뱅킹앱 i-원 뱅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근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생계비 부담이 늘고 있는 데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출로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하며 중산, 서민층의 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은 채무자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더라도 채무상환 의무가 모두 가족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방패 역할을 해줄 뿐 아니라 다치고 병들어도 이자 부담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피보험자들을 고려해 폭넓은 수술비 보장까지 제공한다. 피보험자 사망 시 사망보험금은 대출기관에게 돌아가지만 수술 보험금은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수익자에게 지급된다.

보장기간은 대출기간과 만기에 따라 최소 1년에서 최대 30년까지, 보험가입 금액은 채무액 한도 내에서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암 수술보험금은 회당 600만원, 2대 질병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수술 보험금은 회당 1천만원이 보장되며 중복 지급된다. 40세 남성 기준, 3년 만기, 가입금액 1000만원 선택 시 월 보험료는 4400원에 불과하다.

보험 가입을 위한 대출 증빙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대출받은 금융기관 △대출 잔여기간 △대출 잔액 정보만 제공하면 추가 대출정보나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신용보험은 많은 선진국에서 빚의 대물림을 예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편화된 상품"이라며 "경제를 지탱하는 청장년층이 빚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아프더라도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신용보험'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의 '주요국의 신용생명보험 시장과 국내 발전방안(2021)'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신용생명보험이 활성화돼 가계부채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2018년 생명보험 시장 내 전체 단체계약 중 신용생명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45.7%에 달했으며, 일본주택금융공사는 채무불이행 상황에 대비하여 단체신용 생명보험 가입을 안내 및 권유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