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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만원 내면...美명문대 스펙을" MBC 'PD수첩'

6월 14일 밤 10시30분

"5500만원 내면...美명문대 스펙을" MBC 'PD수첩'
PD수첩


[파이낸셜뉴스] MBC 'PD수첩'이 6월 14일 밤 10시30분에 해외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한 고교생 스펙 쌓기 현장을 취재한다.

지난 5월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로 촉발된 사안을 '공정과 허위-아이비리그와 고교생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장녀 한씨는 ‘논문, 전자책 출판, 봉사 단체 설립, 애플리케이션 제작, 미술 전시회...’ 등의 화려한 스펙으로 주목받았다.

이 스펙의 ‘허위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5월 9일 인사청문회장. 한 장관은 장녀 한 씨의 ‘논문 표절·대필’ 등의 의혹에 대해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씨와 스펙을 함께 쌓아왔던 사촌 언니들이 잇따라 미국 명문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일(미국 현지 시간) 미주 한인들은 펜실베이니아 대학 측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자매의 입시 감독 소홀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논란이 되는 논문들의 표절률을 조사한 결과물이 공개되기도 했다.

‘카피리크스(논문 표절률 검사 프로그램)’ 검사 결과 이들 논문의 표절률은 46.2%~78.2%였다. 현지 학부모들은 MBC 'PD수첩' 측에 한 씨의 이모 진 씨에 대한 의혹들을 제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던 진 씨가 한 씨와 자매들의 스펙을 허위로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쏟아지는 제보로 현지에 방문한 'PD수첩' 팀은 의혹의 중심이 되는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들었다.

'PD수첩'의 취재로 밝혀진 의혹의 진실은 무엇일까? 'PD수첩'이 직접 만난 논문의 원저자들은 어떤 입장일까?

MBC 'PD수첩'을 찾아온 한 명의 제보자 A씨. 아이비리그 진학을 지망하는 고교생 자녀를 둔 A 씨는 5,500만원만 내면 성적 관리는 물론이고 경진대회, 봉사활동, 심지어는 수상 실적까지 만들어준다는 해외 대학 입시 컨설턴트에 관해 제보했다.


지난 2014년, 교육부의 ‘학생부 기재 요령’ 개선 및 강화로 ‘논문(학회지) 등재, 도서 출간, 외부 수상 실적’ 등 국내 입시에서 사교육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학교 밖 활동들이 차례로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해외 대학’이 입시 시장의 새로운 통로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비밀보장은 기본, 논문 대필에 장관상까지 책임지고 만들어준다는 아이비리그 입시 컨설팅. MBC 'PD수첩' '공정과 허위-아이비리그와 고교생들'은 1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