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4680 원통형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양산하게 된다는 소식에 세아메카닉스가 강세다.
1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세아메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원(3.99%) 오른 806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5800억원을 들여 오창 2공장 내 4680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라인을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1500억원을 투자해 오창 1공장 내 2170(지름 21㎜·길이 70㎜) 배터리 라인도 증설한다. 내년 양산할 계획인 4680 배터리에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해 니켈 함량을 85~90%로 높이고, 알루미늄을 첨가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커져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4680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제품 이전에 나올 수 있는 가장 개선된 형태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양산 중인 2170 배터리에 비해 크기를 키우면서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개선돼 전기차 주행거리도 16% 늘어난다.
세아메카닉스는 1999년에 설립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업체로 LG전자와 협력 관계를 체결한 뒤 기구 관련 기술 흡수 및 디스플레이 기기의 거치 장치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다수 등록해 오고 있다.
지난달 세아메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 및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계약 2건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2건을 합쳐 총 1988억9627만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각각 2031년 12월31일까지, 2030년 12월31일까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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