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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대비, 정부 '테코비리마트' 500명분 도입 추진

이날 관계부처들 대책반 회의 갖고 대응책 논의

원숭이두창 대비, 정부 '테코비리마트' 500명분 도입 추진
원숭이두창 진단 시약. 양성이라는 표식이 선명하다.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의 도입을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원숭이두창 발생 대비·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격리입원치료가 이뤄지고 접촉자는 확진자 노출수준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3단계로 분류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일 경우 21일(3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과 관련, 관계부처 간 필요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관계부처들과 대책반 회의를 비공개 방식으로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관심단계의 위기경보 발령을 내리고 대책반을 설치했고, 원숭이두창에 대한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 소관사항을 확인하는 등 분야별로 점검에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의 7월 중 국내 도입을 위해 세부 절차를 논의한다.질병청은 국내 상황에 따라 테코비리마트의 추가구매를 계속 검토해 나가갈 예정이다.

한편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 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과 소아(13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