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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한계… 치료제로 넘어야" [제14회 서울국제신약포럼]

강연
천은미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백신 한계… 치료제로 넘어야" [제14회 서울국제신약포럼]
"또다시 올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선 백신과 치료제 이 두 가지 전략을 얼마나 잘 융합하느냐가 관건이다."

15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포스트 팬데믹 감염병 연구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제14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백신으로 전체적인 감염병 예방을 도모하지만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 감염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제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엔데믹을 위한 방역과 치료제 전략'에 대해 강연한 천 교수는 앞으로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 양이 적은 초기에 투여하면 효과가 있다"며 "팍스로비드는 초기 투여하는 경우 감염차단과 증상 호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렘데시비르, 팍스로비드, 몰루피라비르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모두 유일하게 변이에 관계없이 효과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오미크론 감염 시 증상이 심한 사람을 위해 △마크로라이드 △아지스로마이신 △포비든 항생제에 대해서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지스로마이신은 초기 대규모 연구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초기에 투여한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해 아지스로마이신과 관련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차장 정상희 김동규 장유하 서지윤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