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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공연관람 지원 '공연봄날' 연말까지 진행

공연계 활성화에도 도움

서울시는 학생 공연관람 지원사업인 '공연봄날'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봄날 사업은 서울시내 373개 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 4만937명을 대상으로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 공연관람에 대한 유년기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예술인들의 무대를 확장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추후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작품은 뮤지컬·연극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 외에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악회, 전통예술(사물놀이 및 국악), 무용(현대무용 및 발레), 서커스 등의 장르를 포함하여 31개 작품을 선정했다.

지난 8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에서 진행하는 '더 베프'의 '괴물, 연을 그리다'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도를 고려해 모든 공연작품의 런닝타임을 60분 이내로 편성했다. 학생들이 공연장 방문 자체를 의미 있는 경험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에게 공연티켓을 나눠주고 공연장 에티켓 교육, 소통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학사일정 내 안전하고 원활한 공연관람을 위해 학생들의 이동 서울시에서 버스를 지원한다. 공연장 내 안전관리인력을 상시 배치해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도 대비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연봄날이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아동·청소년 공연예술계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며 "학생들이 즐거운 추억을 평생 떠올리며 문화예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