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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6월 최다… 5년간 449명 사망

도로교통공단은 자전거 교통사고가 연중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도로교통공단이 공개한 '최근 5년간(2017~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자전거 사고 건수는 2만7239건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만9142명이 발생했다. 이중 6월에 322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 연중 가장 높은 사고건수를 보였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1.65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6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의 치사율은 0.32, 65세 이상일 때는 3.56으로 운전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사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자전거 교통사고에서의 안전모 착용률을 살펴보면, 착용률은 20%에 불과했으며 미착용률은 50.9%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18건)와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17건)으로 파악됐다.
자전거 사고가 10건 이상 빈발한 지역은 전국에 37곳이나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 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안전모 및 보호장비 착용,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끌고 건너기, 야간운행 시 라이트 켜기, 음주·과속운전 금지 등을 지키는 올바른 운행으로 사고 발생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