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미디어아트쇼 낮부터 밤까지 연중 상시 운영
마을안내소 벽면의 형상을 그대로 살린 비정형 스크린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에 조성된 대형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8.5m×11m)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매일 11시~21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에서 최신 미디어아트 작품을 연중 상설 전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19년 새단장 이후 시민 100만명이 다녀가는 도심 속 체험형 역사문화 공간이다. 올해는 '서울 100년, 시간여행 놀이터'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새롭게 선보인 미디어파사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LED 스크린이 아닌 마을안내소 외벽의 모양을 본뜬 비정형적 형태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건물의 창문을 그대로 살려 스크린을 제작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은 세계적인 미디어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작으로, 크게 '주제작품'과 '시즌작품'으로 구성된다. 연중 상영되는 주제작 시화일률(市花一律)은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한다. 시즌 작품은 여름(6~8월)과 겨울(11~12월)에 상영되며, 각각의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작품'은 매시 정각에 10분간, '시즌작품'은 매시 30분에 5분간 상영된다.
이이남 작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미디어아티스트다.
영국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스위스 리트베르크 뮤지엄, 2018 광주 비엔날레 등 국내외에 참신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통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100년 이야기 미디어아트쇼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감성 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디지털 감성 문화콘텐츠로서, 서울시민의 문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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