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장관 주재… 전황 및 지원 현황 공유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는 15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주재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약 50개국 국방 당국자들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황과 각국의 지원 현황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장기 지원 공조 방안' 등을 토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 개최를 계기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 차관은 지난달 23일 회의 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책임·역할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기여할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소총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 '살상무기는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창설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은 매월 미 국방장관 주관 회의를 통해 각국의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무력침공 개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을 해오고 있다.
또 지난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 때도 우크라이나와 미국 측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