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자살위기를 겪는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생명사랑약국' 사업이 지역 거점 약국들의 높은 참여 속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자살위기를 겪는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생명사랑약국' 사업이 지역 거점 약국들의 높은 참여 속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자살시도자의 경우 자살수단으로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수집하기 위해 다수의 약국을 방문하거나 불면·두통·소화불량 등의 신체증상으로 병원 및 약국의 이용이 증가한다.
이런 가운데 약국은 전 연령층의 접근성이 높아 정신질환 위험성을 띤 시민들을 발견하는데 중요한 장소로 꼽힌다.
'생명사랑약국' 사업은 약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의약품 복용 지도를 하면서 정신건강서비스를 안내해 자살위기를 겪고 있는 주민들이 사회적인 안전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보건소는 순천지역 25곳의 약국과 협약해 '생명사랑약국'을 운영 중이다.
올해 추가로 15곳과 협약을 맺어 '생명사랑약국'을 확대해 더 촘촘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아울러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 16개소 △생명사랑숙박업소 30개소 △번개탄판매 행태 개선사업 실천가게 42개소 △농약안전보관함 5마을 150가구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자살예방사업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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