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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광어 112만마리 방류…오이도 해상

시흥시 광어 112만마리 방류…오이도 해상
시흥시 17일 넙치(광어) 치어 112만마리 오이도 연안 해상에 방류.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3억원 예산을 투입해 넙치(광어) 치어 약 112만 마리를 오이도 연안 해상에 17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넙치 치어는 수산종자 생산업체가 올해 2월 한국수산자원공단으로부터 우수 수정란을 받아 부화시킨 뒤 3개월가량 키웠으며 크기는 6~10cm다.

시흥시는 2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넙치 치어의 전염병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과 바이러스성출혈패혈증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종자가 확인됐다.

‘광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넙치는 1년에 60~80cm까지 성장하며 회-찜-구이-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어종으로, 우리나라 해산 어류 양식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한편 시흥시는 올해 4~5월 오이도 갯벌에 동죽 치패 32톤 이상을 살포했고, 10일에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어린 주꾸미 3만 마리를 오이도 연안 해상에 방류했다. 오는 10월경에는 바지락-모시조개-동죽 치패를 오이도 갯벌에 살포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고갈돼가는 수산자원 보전과 증식을 위해 방류 품종과 방류량을 늘려 수산종자 방류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어업인단체도 방류된 자원이 일정 크기로 자랄 때까지 포획하지 않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에 넙치 치어 방류량은 작년보다 34만 마리를 더 확대했다. 어장환경 변화로 연안 수산자원이 감소해 생계를 위협받는 어업인 소득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싱싱한 수산물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손맛을 즐기려 찾아오는 낚시꾼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해 활력 있는 어촌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