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성현)은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5주간 국내에서 운항하는 유조선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남해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해양오염사고는 총 333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유조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56건에 이른다. 남해청은 매년 유조선에 의한 오염사고 건수 및 유출량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유조선 해양오염 예방집중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울산해역에서는 케미컬운반선의 세정수 불법배출 여부를 중점점검 실시하고, 부산해역은 기름 공·수급 유조선과 창원, 통영해역에서의 조선소 및 발전소 입·출항 유조선을 대상으로 ‘선박해양오염 비상계획서’상 선원에 대한 방제교육·훈련 이행실태 확인한다. 또한 오염물질 수거 확인증 발급 및 오일펜스 등 방제기자재 법적 보유 실태 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남해지청 하창우 해양오염방제과장은“이번 점검이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막고 해양오염 발생 시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조선 선사와 선주 등 관계자들의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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