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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절감 지원 강화 저탄소건물 확대 박차

에너지효율화(BRP) 지원사업 규모 확대
추경으로 65억원 증액 100억원 예산 확보

서울시, 에너지절감 지원 강화 저탄소건물 확대 박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효율화(BRP)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해 저탄소 건물 100만호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추경을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 규모를 기존 35억원에서 65억원 늘린 1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할 경우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 하는 사업이다.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은 3년 이내 거치도 가능하다.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신청 건수는 총 76건으로 약 39억원 규모다. 올해 지원대상 중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성능개선과 아파트 지역난방 전환 사업이 포함됐다.

용산파크타워아파트의 경우 기존 도시가스를 활용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역난방 전환 설비에 7억4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완공 시 기존 에너지소비량 대비 27%가량을 줄였다. 연간 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조시설로 인한 건물 내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고효율 환기설비 설치또는 교체를 지원한다.
전열교환기(고효율 환기설비)는 실내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공기의 열에너지를 회수하여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온도에 가깝게 맞춰 주는 장치이다. 보통 70% 이상의 기존 열을 회수하기 때문에 창문개방 등의 자연환기에 비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노후 주택 및 건물의 에너지효율 개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주 환경을 개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상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홍보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온실가스도 줄이고 난방비, 전기료 절약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