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등 6만8000여 가구에 선불카드로 지급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덜고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가족 등 6만8000여 가구로, 국비 359억원을 선불형 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단, 기초생활 보장시설수급자에 대해서는 현금(시설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급여자격 및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며, 기초생활 생계·의료 수급자는 1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는 100만원이다. 기초생활 주거·교육 수급자와 차상위계층·한부모가구는 1인 가구 30만원, 4인 가구 75만원이다.
자치구와 각 동에서는 지원금을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예산집행 준비, 한시인력채용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문자 또는 우편물 발송 등을 통해 지급 일자, 수령 방법 등을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자는 별도 신청없이 사전 안내에 따른 일정에 맞춰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카드 교부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이고, 지원 취지를 고려해 유흥·사행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 사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이 지난 후에는 잔액 사용이 불가하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별도 신청없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격을 확인한 후 지급할 예정이므로 서두르지 마시고 안내에 따라 수령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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