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에도 "처럼회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가야" 해체 촉구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故 이예람 중사 특검법’ 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발언을 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국회 본청 건물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성 발언 논란 뒤 당의 징계에 불복한 데 대해 "재심 신청을 하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강욱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작심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않고 장문의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에 대해서도 "저에게 반성하고 쇄신해 달라고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맡겨 놓고 손가락질을 하고, 쇄신을 할 때마다 윽박질렀다"며 "반성과 쇄신이 없어 지선에 졌다고 해 놓고, 반성과 쇄신을 줄기차게 외쳐서 지선에서 패배했다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도 했다.
또 최강욱 의원이 속한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에 대해서도 "검수완박, 성희롱 비호, 한동훈 청문회 망신으로 선거 참패를 불러 놓고도,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오히려 저를 공격하는 처럼회 의원들도 부끄럽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그는 이어 "강성 팬덤을 업고 반성과 쇄신을 거부하는 처럼회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성큼성큼 가야 한다"고도 했다.
또 자신을 최강욱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진실을 외면하고 광기어린 팬덤의 포로가 되어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며 "폭력적 팬덤이 부끄럽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징계가 잘못되었다고 부정하고 윤리심판원 위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처럼회의 좌표부대'들이 부끄럽다"고 거듭 개탄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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