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영국 런던의 하수도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돼 현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은 지난 2~5월 런던의 베크턴 하수처리장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지역에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2형(VDPV2)으로 진화됐으며 런던 북동부 지역의 한 일가의 배설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소아마비가 아직 퇴치되지 않은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같은 국가에서 온 사람을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 하수에서만 확인됐고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 (UKHSA)은 대중으로 확산될 위험은 매우 낮다며 안심시키고 있다. 그러나 긴급 조사를 통해 확산 상태와 발생 지역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뉴스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미흡한 지역에서 확산될 수 있으나 영국에서는 대부분이 어린이때 접종을 받으므로 전체적으로 위험은 낮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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