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약속 지키면 당장 의장단 선출가능"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3.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는데 외상값을 못 값겠다고 배짱부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인내심 갖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원구성 지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며 "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1년 뒤에 내놓는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믿고 약속을 지켰다"며 "법사위 계류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대폭 축소하고 심사 범위도 엄격하게 제한했다. 60일 이후에는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위되도록 국회법 개정에 협조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은 어음 만기일에 부도를 냈다"면서 "민생경제가 어렵다. 국민은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 운영돼 물가안정, 규제 혁파 등을 위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복잡하게 계산기 두드릴 필요 없다. 해결책은 간단하다"며 "민주당이 1년 전 약속을 지키면 된다. 그럼 오늘 당장이라도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