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핀테크 1세대 기업 웹케시㈜의 동남권 거점 역할을 할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가 23일 동구에 문을 열었다.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설립은 부산시와 웹케시가 지난 2019년 체결한 투자양해각서에 따른 결과물로 향후 지역 B2B(기업간거래) 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웹케시도 부산 IT센터를 통해 부산경남의 우수한 정보통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수도권 연구개발(R&D) 센터의 기능과 인력을 분산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동구 메리츠타워 10~11층에 자리한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입구 전경. /사진=부산시
동구 메리츠타워 10층과 11층에 들어서는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는 매년 30명 이상의 지역인재를 채용해 현재 15여명에서 향후 120여명까지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채용 연계형 청년 정보통신(IT) 전문가 아카데미’ 과정 등을 토대로 부산지역 정보통신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웹케시그룹은 부산 IT센터 개소 후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 자금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업무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1999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로 기업 전용 인터넷뱅킹을 구축하고 B2B 핀테크 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세계 33개국 407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금융 핀테크 회사로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핀테크 관련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웹케시그룹은 약 20년 전 부산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회사로 오늘의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오픈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가 지역 청년 인재들의 창의력과 열정 발현의 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랜 시간 축적돼온 웹케시의 기술과 노하우가 오늘 개소하는 IT센터에 잘 녹아들어서 부산이 아시아 대표 핀테크 금융혁신 1번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3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개소식에는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을 비롯해 웹케시그룹 관계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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