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욜로(YOLO) 갈맷길, 도시 보행길을 매개로 한 문화가치 확산 프로젝트'가 ‘제5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멕시코시티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방정부가 가입된 국제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공동 주관하는 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문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도시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5회 국제문화상은 코로나19 위기와 팬데믹 이후의 회복 시대 속에서 문화적 권리 증진에 기여도가 높은 도시와 개인의 공로에 대해 시상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등 101개의 지방정부가 응모한 가운데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집행부 비즈니스 세션에서 부산시 등 총 8개 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본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더블린(아일랜드)이 받았고 특별상은 △부산시 △반둥(인도네시아) △이즈미르(터키) △진주시 △와가두구(브르키나파소) △테브라그 세이나(모리타니) 등 6개 도시가 받았다.
▲욜로 갈맷길 5코스(오륙도)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의 욜로 갈맷길 사업은 편리하고 깨끗한 도심 내 보행로를 활용해 문화 콘텐츠와 지역 전통, 역사, 자연과의 관계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홍보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제시함으로써 공공보건을 증진하고 문화향유를 확대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받게 됐다.
한편 시는 이번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외에도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우수정책 공유를 위해 다양한 사업으로 국제평가에 응모하고 있다. ‘2022 유엔 공공행정상’에는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 구축’ 사업을 응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3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평화상’에도 ‘부산 유엔위크’ 사업을 응모해 1차 평가를 통과했고 2차 평가를 남겨놓고 있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실장은 “부산은 사람 중심의 걷는 길 만들기를 목표로 부산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를 다 함께 즐기는 뜻깊은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2009년 걷고 싶은 도시 부산을 선포하고 스토리텔링과 문화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번 특별공로상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에 공유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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