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가족 차량 송곡항 인근 바닷속 양식장 하부에 걸려
경찰 "문 다 잠겨 있어 사체 있는 것으로 추정"
[파이낸셜뉴스]
가족과 함께 실종된 조유나양 /사진=fnDB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이 어제 28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 조양 가족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증거 유실 방지를 마친 후 차량 인양을 오늘 29일 오전에 할 계획이다.
오늘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12분께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물속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발견했다.
해경과 육경 잠수 요원이 가두리양식장 끝에 걸린 차량을 맨눈으로 확인했다.
승용차의 번호판은 조양 가족의 차량의 번호와 일치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고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등을 건져 올렸다.
차 안에 사람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잠수 요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고 조명을 비춰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 틴팅이 어둡게 돼 있어서다.
경찰은 내부에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이 다 잠겨 있기 때문에 (안에 사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탑승자의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차량 전체를 그대로 인양할 방침이다. 경찰은 해경과 협조해 바지선 등을 이용해 오늘 날이 밝은 뒤 인양에 나선다.
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여자어린이가 업혀서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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