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현 부산협동조합회장
'협동조합의 날 주간행사' 주관
협동조합의날 행사추진단 구성
포럼·전시 통해 제품 구매 독려
"협동조합은 상부상조 정신 바탕
양극화 등 사회문제 해결할 제도"
"혼자라면 어려워도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협동조합협회(회장 손종현 흥광산업㈜ 대표·사진)가 주관하는 '제10주년 협동조합의 날 기념 주간행사' 기념식이 오는 5일 오전 10시 연산동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7월 2일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해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협동 가치를 알리고 지역 협동조합 제품에 대한 인식개선과 구매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협동조합의 날 기념 주간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주관하는 부산광역시협동조합협회 손 회장은 "예로부터 서로 돕고 일을 함께 해결하는 상부상조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에게 협동조합 정신이 살아 있다"며 "협동조합이야말로 양극화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근본적이고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경제제도"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협동조합은 서로 힘을 합해 다 같이 잘살자는 배려하는 경제를 의미한다"면서 "공동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사업조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조직된 협동조합은 전국 규모로는 약 2만3000개에 달한다. 유엔이 2012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한 후 우리나라 협동조합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간은 10년 정도다.
손 회장은 "부산광역시협동조합협회의 경우 지난 2017년 협동조합(법인) 상호 간 협동,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사단법인 인격(부산광역시·기획재정부)을 부여받은 사단(조직)"이라면서 "협동조합 활성화가 지역경제 발전과 이로 인한 세수 증대, 고용을 창출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 기업(부산 전체 기업의 약 80% 차지),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 상생 협력하는 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의 날은 매년 7월 첫째 주 토요일이다. 1923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협동조합의 개념을 알리고 협동조합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 행사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날 행사추진단'도 별도로 구성했다.
추진단에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광역시협동조합협회, 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회적기업연구원, 부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높였다.
이번 협동조합 10주년 기념식에는 관내 협동조합·유관기관, 시민 등 300여명이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협동조합 비전 선언과 유공자 표창을 통해 협동조합 자율적 활동을 촉진하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이 열리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협동조합·이해관계자 100인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협동조합 100인 포럼도 열린다. 기본법 시행 10년을 되돌아보고 협동조합 7대 원칙을 기준으로 부산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한다.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는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협동조합 전시·체험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 온라인을 통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부산지역 협동조합 제품들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제공해 협동조합 제품에 대한 인식개선과 재구매를 독려한다.
손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밑거름이 협동조합 도약을 위한 영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속가능한 기초경제공동체로 확산되길 바라는 의미로 '제10회 부산광역시 협동조합의 날 기념 주간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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