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의 중단 없는 발전...예산 1조원 시대 약속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1일 취임사를 통해 '다시 뛰는 보성 3·6·5'라는 민선8기 슬로건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1일 취임사를 통해 '다시 뛰는 보성 3·6·5'라는 민선8기 슬로건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이날 '보성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며 제시한 '다시 뛰는 보성 3·6·5' 슬로건은 민선7기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민선8기만의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담고 있다.
기존에 추진해 오던 규모의 3대 SOC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추진하고, 민선7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온 '보성600 사업'을 행정 전 분야로 확대하며, 복지, 농림축산어업, 문화·관광 등 5대 분야 핵심 목표를 새롭게 정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는 것이다.
김 군수는 "민선8기 최우선 과제는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으로,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지켜내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민선7기부터 추진해 온 3대 SOC 프로젝트와 주민자치의 꽃인 '보성600 사업' 행정 전분야로 확대해서 보성만의 색깔과 특색을 보여주고,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3대 SOC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은 △보성·벌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경전선 KTX 이음 △조성제2농공단지 조성△율포항 국가 어항 승격 △율포해양레저 관광거점 사업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정원 조성사업 △벌교~장도 간 통합관광 테마로드 등이다.
'다시 뛰는 보성 3·6·5'의 '6'은 민선7기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보성600 사업'의 완성이다.
보성군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 회복,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보성군에 있는 600개의 자연마을이 모두 참여하는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전남도 시범사업으로 채택돼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된 바 있으며, 보성군은 환경정화 활동인 '클린600사업'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며 '보성600 사업'의 세분화와 전문화를 이끌었다.
김 군수는 "보성600은 주민을 행정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사업"이라며 "민선8기에는 이러한 보성600 사업 정신을 모든 사업에 녹여내 지방자치에서 주민의 역할과 권리를 더욱 견고하게 보장하고, 군민들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가 이날 강한 보성을 향한 첫걸음으로 제시한 '5대 핵심 목표'는 △복지 △농림축산어업 △문화관광 △지역경제 △정주여건 등 5개 분야다.
먼저, '복지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라나는 꿈을 지킬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기반을 다지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며, 영유아 돌봄 서비스 강화, 출산 장려·양육 지원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시책으로는 경로식당 무료급식 지원 확대, 백내장수술 및 전립선 질환 검사 확대 등 전반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방안도 담고 있다.
고소득 '농림축산어업'을 위해서는 임기 내 농어민 공익수당을 120만원까지 확대하고,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축산 ICT 융복합 사업, 축산 악취 개선 사업, 어촌뉴딜 300 사업 확대를 통해 고른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특히 보성차정원, 주월산 에코힐링 테마파크, 여자만 벌교갯벌 해양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농림어업 자원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으로 개발하는 계획도 담고 있다.
'문화관광'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사계절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불 꺼지지 않는 보성 경제를 위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축제, 행사를 다양화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늘린다.
관광 인프라도 확충한다. 구들장 힐링파크 조성, 보성 비봉 해양관광 통합네크워크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거점을 발굴하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돈이 되는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일자리, 산업 혁신도 추진한다. 김 군수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과 양질의 일자리는 인구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 노란우산 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보성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녹차골보성향토시장 현대화, 조성제2농공단지 조성, 노인 일자리 확대,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보성읍·벌교읍 시가지 지중화 사업, 도시재생 뉴딜 사업,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은 물론 풍부한 여가생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면서 "일등 일꾼 보성 800여 공직자와 함께 모든 역량과 능력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또 "군민의 뜻을 새기고, 군민과 함께하며 지속 성장 가능한 보성의 미래를 위해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세밀하게 살펴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군수는 민선7기 보성군수로 재임한 후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돼 민선8기 보성군수를 연임하게 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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