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희승 코레일 사장, 사고 현장 점검서 선제 안전 조치 지시
- 주말 비상근무로 유사현장 일제점검 완료…재발방지 대책 마련
나희승 코레일 사장(가운데)이 지난 3일 대전조차장역을 찾아 폭염을 대비해 선로 온도를 낮추는 살수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이 지난 1일 발생한 대전조차장역 SRT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특별 현장 안전점검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경위와 원인 등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는 만큼 선제적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안전, 기술본부장 등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대전조차장역을 찾아 사고 특별 현장안전점검을 벌이고 폭염에 대비해 선로살수 작업현장을 살폈다.
앞서 코레일은 전 소속 주말 비상근무를 실시는 한편, 사고 현장과 유사한 시설 현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마쳤다. 선로안전 향상을 위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급격한 레일온도 상승이 예상되는 전국 150곳은 살수와 자갈 보충 등 작업을 벌였다. 또한 폭염 때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시설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코레일은 국토부장관 지시에 따라 고속열차가 일반선로로 지나가거나, 열차가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한 지점에 대해 특별점검하고 안전을 위한 모든 기술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레일축력검사장비, 영업열차 선로진동 측정장비 구축 등 과학적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선제적 안전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나 사장은 지난 1일 사고 발생 직후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수습을 직접 지휘하는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가동했다. 차량, 시설, 전기 등 복구인력 220여명과 기중기, 모터카 등 선로유지보수장비를 투입해 밤새 복구작업을 마쳤다.
나 사장은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철저한 점검으로 믿고 타는 안심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