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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이사온 가족에 다가가는 길… 하나님이 다리를 놓아주셨다 [Guideposts]

덕분에 생긴 이웃 베스 고르몽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만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이었다
그런 내가 봉사그룹 리더가 됐다
위탁가정을 돕는 일이었는데
건너집 가족도 그중 하나였다
얼마 안돼 우리는 친구가 됐다
주님이 망설이던 나를 이끌어
그집 문을 두드리게 하셨으리라

길건너 이사온 가족에 다가가는 길… 하나님이 다리를 놓아주셨다 [Guideposts]
미국 인디애나주 파머스버그에 사는 베스 고르몽(오른쪽)은 새로운 이웃이 집 근처로 이사를 와도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지역단체서 운영하는 봉사단의 리더로 뽑혔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내가 이웃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신 것"이라고 했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나는 끔찍하게, 그리고 몸이 굳을 정도로 낯을 가렸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아는 사람이라도 엄마 다리 뒤에 숨었다.

"그렇지만 이제 어른이잖아."

나는 창밖 길 건너편의 농가를 바라보며 책망했다.

"자기소개를 겁내기에는 너무 어른이야!"

시골에 살았던 나는 이웃이 많지 않다. 어떤 부부가 몇 달 전에 세 아이와 함께 건너편에 이사 왔을 때, 나는 소설의 등장인물들처럼 파이를 가지고 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어쩌면 우리는 친구까지 되어 서로 설탕을 빌리고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도저히 길을 건널 수 없었다. 뭔가 말실수를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난처한 상황이 생길 것만 같았다. 비록 그들의 집을 보는 것만으로 불안감에 배가 졸아드는 것 같더라도, 집에 있는 편이 훨씬 안전했다.

"주님, 저는 좋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기도했다.

"그런데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집 엄마가 아이들과 집 밖으로 나오니 창문으로 아이들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보통 사람들은 현관 밖으로 나가 손을 흔들겠지. 나만 빼고. 나는 대신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확인했다.

목사님으로부터 온 메시지가 하나 있었다. 내가 가입한, 교회 위탁부모를 지원해 주는 지역단체에 대한 내용이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음식을 가져다주고, 아이를 돌봐주는 봉사를 했다. 알고 보니, 내가 그룹 리더로 뽑힌 것이다. 관련 가족들과 가장 개인적인 연락을 하게 될 직책이었다.

"오, 안 돼!"

나는 생각했다.

"이런 기도를 한 적이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계속 읽다 보니, 내가 배정받은 사람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알게 되었다.
바로 그 새로운 이웃들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움을 줄 다른 그룹 멤버들과 함께 마침내 그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지금은 친해진 저스틴과 다니엘에게 나를 소개했다.

절대 혼자서는 그 길을 건너지 못할 것 같으니, 하나님께서 나를 살짝 밀어 줄 방법을 찾으신 것이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Divine Introduction

As far back as I can remember, I've been terribly, paralyzingly shy. As a little girl, I would hide behind my mother's legs whenever she talked to anyone-even people I knew. But you're an adult now, I chided myself, looking out the window at the farmhouse across the street. You're too old to be scared to introduce yourself!

Living in the country, I didn't have many neighbors. When a couple moved in across the street a few months earlier with their three children, I imagined myself bringing over a pie, the way people do in novels. Maybe we'd even become friends, borrowing sugar from each other and chatting over coffee. But I couldn't seem to get myself to cross the street. I just knew I'd say something wrong, embarrass myself in some way. It was safer to stay home, even if the sight of their house now made my stomach tighten into a ball of anxiety.

Lord, I want to be a good neighbor, I prayed. But I need your help!

Children's voices drifted through the window as the mom came outside with the kids.

Most folks would go out on the porch and wave. Not me. I turned on my computer and checked my e-mail, instead.

One message was from my pastor. He was writing about an organization I'd joined, a community group to support church couples who had foster children. We would bring over meals once a week, volunteer for babysitting. Turns out, I'd been named as group leader, the person who would have the most personal contact with the families involved.

Oh, no! I thought. I didn't ask for that.

Reading further, I got some details about the people I'd been assigned: my new neighbors.

Not long after, with the others in my group for support, I finally went over, knocked on the door and introduced myself to Justin and Danielle, who are today my good friends. I might never have gotten across that street on my own, so God found a way to give me a gentle push.

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