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각국에 확산 제한 요청"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코로나와 같은 대유행 가능성 없어"
[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보이는 병변. /사진=fnDB
전 세계의 원숭이두창(Monkeypox) 누적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수의 85%가 유럽에 집중돼 있는데 사망자 수는 1명이다.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누적 원숭이 두창 확진자 수는 5322명이다"고 밝혔다.
WHO는 불과 8일 만에 확진자가 56% 증가했다며 확산세에 주목했다.
차이브 대변인은 "WHO는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각국에 원숭이 두창 사례를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비상대책 위원회가 언제 재소집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로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WHO는 지난달 25일에도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 원숭이 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되는지 살펴본 결과 '현재로서 해당 바이러스는 PHEIC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과 관련,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치명률이 3~8%로 알려진 것은 현재 유행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어제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숭이두창 관련 보도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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