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받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고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오후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며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국민의힘) 공격할 수 있다"고 근거를 밝혔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꼽자 진 전 교수는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며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의 도중 잠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다룰 당 윤리위원회가 오늘(7일) 개최된다.
당대표 징계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 윤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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