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시 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부산시 관계자 등이 지난 4일 시청에서 실무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4~5일 이틀간 로테르담시 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공공데이터 활용 및 공유모빌리티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IURC 프로젝트'의 실무회의로 열렸으며, 로테르담시 교통부서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 등이 부산을 찾았다.
유럽연합(EU) 주최로 진행되는 IURC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유럽연합과 아시아 국가 도시 간 교류 프로젝트다.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일랜드 더블린, 불가리아 소피아 등 34개 도시, 아시아에서는 한국 부산, 인도 강토크 등 45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유럽연합과 아시아 도시 간 1대1 매칭을 통한 우수사례 발표, 상호 도시 방문 및 현장 시찰, 도시협력방안 발굴·수립 후 시범사업 추진 등으로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시의 제안으로 교통 관련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로테르담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청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의 프로젝트 설명과 로테르담시의 도시 소개가 있었다. 시는 공공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공공데이터 활용 우수 정책사례와 기존 교통수단인 택시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공유모빌리티의 성공적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로테르담시 관계자 등은 실무회의를 마치고 교통정보서비스센터, 에코델타시티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예정 부지인 북항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로테르담시 관계자들은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서 부산의 교통정보 수집 및 정보 활용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지능형 교통체계가 부산의 모든 교통정보를 총괄하는 모습을 보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시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로테르담시는 암스테르담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라인강 및 국내 여러 곳과 운하로 연결된 교통의 요지이자 항구도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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