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밤리단길 디저트카페거리.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정발산동 밤리단길 디저트 카페거리, 식사동 구제거리, 흥도동 성사골 음식문화거리 등 3곳을 관광특화거리로 지정됐다. 이는 관광특화거리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다.
관광특화거리 3곳은 지방보조금 지원 절차에 따라 최대 2000만원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고양시는 앞으로 관광 홍보물 제작, 고양시티투어, 관광 서포터즈 등 각종 사업 추진에 관광특화거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역 곳곳에 숨겨진 특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 6월 ‘고양시 관광특화거리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올해 사업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했다.
고양시 식사동 구제거리. 사진제공=고양시
정발산동 소재 밤리단길은 공방, 엔틱 가구점을 시작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이국적인 맛집이 들어서며 형성된 거리다. 밤가시마을 경리단길이란 뜻의 밤리단길로 불리게 됐다. 올해 3월에는 2022년 경기도 구석구석 테마골목사업 육성 공모 사업지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고양시는 두 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식사동 구제거리는 구제의류를 취급하는 업소가 자생적으로 모여 형성된 거리로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쇼핑을 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며 유명세를 탔다. 거리 내에 100여개의 구제의류 업체가 입점하고 있으며 일상복은 물론 파티복, 웨딩드레스 등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의류도 만날 수 있다.
고양시 성사골 음식문화거리. 사진제공=고양시
흥도동 소재 성사골 음식문화거리는 도심에서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거리다. 주차장 등 시설이 쾌적하고 삼송지구, 창릉신도시와 일산, 화정, 원당을 잇는 고양시 중심부에 위치해 가족단위 방문이 많다.
인천공항과도 근접해 향후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기대된다.
반예경 관광과 팀장은 7일 “이번 관광특화거리 지정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양시 내 숨은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전문가 컨설팅 및 지역협의체와 지속 소통으로 사업 전략 및 세부사업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