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전체 열람 절반 차지
기업기본정보 이용은 16%로
기업정보 등을 무료로 개방하는 금융공공데이터를 기업재무정보와 주식시세 정보 조회에 이용하는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논문이나 웹서비스, 앱개발 등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을 맞아 데이터 개방 실적과 이용자 만족도 및 활용경험 실태를 점검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인 동안은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및 기업기본정보의 이용비중이 42.1%로 높았지만 2년째는 16.4%로 감소했다. 대신 기업재무정보의 이용이 대폭 증가해 첫 1년 14.7%로 2년째는 53.7%로 늘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지난 2020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 6월말 현재 기업기본정보, 주식배당정보, 주식시세정보 등 총 87개 API(290개 기능),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
이용목적은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거나(38.0%), 기업평가(17.4%) 또는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목적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나 기업동향 파악과 영업 마케팅 정보로 활용은 전년대비 상승하고, 기업평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재무정보, 지배구조정보 등은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됐고, 기업정보와 시세정보 및 배당정보 등은 활용이 용이해 웹서비스 또는 앱개발에 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규데이터 개방 및 발굴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올해 말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사업자정보를 익명 혹은 가명화해 비식별화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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