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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철새 여행 망원경 달린 전기버스 등장해

고려아연 16인승 ‘울산철새여행버스' 기증
철새 탐조 카메라, 망원경, 영상장비 등 갖춰
태화강, 동천, 남창천, 습지보호구역 탐방



울산 철새 여행 망원경 달린 전기버스 등장해
고려아연이 울산시에 기증한 철새버스. 16인승이며, 차량 내부는 철새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탐조 카메라, 망원경, 영상 장비 등을 갖춘 철새여행버스가 운영된다.

고려아연은 11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이사, 유관기관, 민간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철새여행버스' 기증식을 가졌다.

백순흠 대표이사는 “울산이 동해안 최초로 국제철새이동경로에 등재된 만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새들과 친해지는데 울산철새여행버스가 작은 역할이나마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울산 철새 여행 망원경 달린 전기버스 등장해
울산시는 11일 오후 2시 시청 햇빛광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이사, 유관기관, 민간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철새여행버스' 기증식을 가졌다. /사진=울산시 제공

전기로 운행하는 울산철새여행버스는 중형승합 형태로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3인승 좌석을 16인승으로 조정하고 차량 외부는 울산 대표 철새인 까마귀와 백로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차량 내부는 철새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 장비 등이 갖춰져 있으며, 실내 천장과 창 블라인드에 지역 철새 그림을 넣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울산시는 8월부터 울산철새여행버스를 타고 태화강, 동천, 남창천 등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을 찾아가는 철새탐방 프로그램과 상수원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등과 같이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보는 울산디엠제트(DMZ : 비무장지대) 생태탐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1회 탐조활동 인원은 12명이며 2명의 자연환경해설사가 인솔한다.

울산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유치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울산철새교실 운영도 검토 중이다.

울산 철새 여행 망원경 달린 전기버스 등장해
11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철새버스 기증식에 수 년 간 울산 철새를 모니터링 하고 철새 인식 전환 및 철새 서식지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삼호철새마을협의회, 울산생태관광홍보단이 참석해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사진=울산시 제공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