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자회사 스튜디오 광야, 어메이즈VR과 '스튜디오 A' 설립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가 YG가 투자한 VR(가상현실) 업체 어메이즈VR와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한다. 글로벌 아티스트를 위한 몰입형 VR 콘서트를 제작하기 위한 목적이다. 어메이즈VR은 YG인베스트먼트는 물론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ABC파트너스, 에버리치 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바 있다. YG인베스트먼트는 YG PLUS가 100% 지배하며 YG PLUS는 3월 31일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0.22%, 위버스컴퍼니 10.23%, 하이브 7.67%,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3.5%를 보유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은 SM엔터테인먼트의 메타버스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 광야와 함께 글로벌 VR 콘서트 제작사를 만들기 위한 JV인 ‘스튜디오 A(가칭)’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JV 설립으로 VR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아티스트들과 K-Pop 전반에 걸친 다양한 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SM의 새로운 걸그룹 에스파는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에서 데뷔했다. 에스파는 2022년 6월 초에 워너 레코드와의 계약을 발표했고 코첼라 2022에서 이들의 첫 번째 미국 라이브 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자체 개발한 VR 콘서트 제작 툴을 JV에 제공, 회사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VR 콘서트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VR 콘서트 제작 툴에는 어메이즈VR의 자체 제작 3D VR 카메라와 영상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기반의 VR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그리고 AI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JV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어메이즈VR의 VR 뮤직 메타버스 서비스와 SM의 VR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해 독점 배포된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어메이즈VR의 업계 최고 기술과 VR 콘서트 제작 툴을 통한 메타버스 콘텐츠 시장으로의 진출을 기대한다"며 “SM은 메타버스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 시장이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SM과 어메이즈VR은 메타버스 콘서트가 다음 단계의 음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메이즈VR 공동대표인 어니스트 리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K-Pop 아티스트들은 물론 다른 아시아 아티스트 및 회사들과 함께 할 생각에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K-Pop 아티스트들은 전 세계적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고,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제 우리는 초현실적인 VR 콘서트를 관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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