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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커톤 ‘정션 아시아’ 8월 부산서 개막...참가자 접수

[파이낸셜뉴스] 유럽 최대 해커톤 ‘정션(JUNCTION)’의 아시아 버전이자 오는 8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정션 아시아 2022’가 참가자 접수를 시작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션은 세계 최대규모의 창업생태계 이벤트인 핀란드 슬러시(SLUSH)를 출범시킨 헬싱키 알토(Aalto)대 창업동아리의 해커톤으로 시작돼 현재는 유럽 최대의 해커톤으로 발전했다.

정션의 아시아 버전인 정션 아시아 2022는 기술혁신이라는 공통된 관심사 아래 다양한 출신의 청년들이 펼치는 기술 향연의 장이자 글로벌 해커톤 축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월 핀란드 정션과 정션의 한국 운영진 쉬프트(SHIFT)와 부산에서 정션 아시아 2022를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쉬프트 관계자는 “정션 참가신청 접수가 시작됐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정션 아시아 2022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개최를 위한 준비는 이제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정션 아시아의 주요 행사로는 △해커톤 발제 문제에 대한 주제별 워크숍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통한 팀빌딩 △아이디어 발굴 및 기술개발을 위한 해커톤 △발제 기관 스피드 멘토링과 창업 멘토링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리아, 아마존 웹 서비스(AWS), 네이버 제트와 슈퍼캣이 함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케플러 지갑(keplr Wallet)을 개발한 블록체인 유망기업 체인엡시스(chainapsis)가 발제 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혁신기업가 교육센터와 창업진흥센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대 과학원이 후원기관으로 모두 참여한다.

한편 정션 아시아 2022 참가자 신청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자 중 온라인 예비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자 발표는 7월 31일 개인 전자우편으로 통지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들은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경쟁을 펼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핀란드 정션 참가 자격과 항공료가 주어진다. 또 우수팀 중에서 1개 팀을 별도로 선정해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육성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며 기술을 상품화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션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참여자들이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즐거운 축제처럼 혁신의 파동을 함께하며 빙산의 숨겨진 거대한 잠재력을 화산처럼 폭발시키는 장”이라며 “정션과 같은 글로벌 해커톤을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혁신역량을 부산으로 불러들이고 부산지역의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