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4만266명, 위중증환자 67명, 하루 사망자 12명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달여 만에 다시금 4만명을 넘었다. 단숨에 3만명 중반으로 넘어선 지 하루 만의 일이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계속해서 1주 전 대비 '더블링'(2배 증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4만266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3만9868명 해외유입 사례가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3만7360명)보다 2906명 늘며 지난 5월 11일 이후 63일 만에 다시금 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가 전날(260명)과 비교해 53% 증가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초기인 지난 1월 14일 이후 180일 만에 다시금 400명에 육밖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해외유입 사례가 큰 폭으로 상승해 확진자 발생지표를 증가세로 견인한 결과,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같은요일(1만9362명)의 2배 수준으로 더블링 됐다.
신규확진자의 발생추이는 지난 7일부터 1만8505명→1만9314명→2만281명→2만405명→1만2692명→3만7360명→4만266명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확진자 발생추이 평가의 '바로미터'격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4118명으로 집계되며 지난주 같은요일(1만1946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하루 최대 확진자 15만∼20만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에 이날 오전 11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코로나19 재유행 방역·의료 대응책을 발표한다.
국내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1175명, 서울 9363명, 부산 2505명, 경남 2166명, 인천 2097명, 경북 1650명, 충남 1598명, 대구 1429명, 울산 1129명, 충북 1069명, 전북 1050명, 강원 1047명, 대전 968명, 제주 964명, 전남 850명, 광주 814명, 세종 375명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수도권에서 2만2635명(56.2%), 비수도권에서 1만7631명(43.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난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총 1860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3만8006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74명)보다 7명 줄어든 67명으로 아직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으로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환자의 발생추이는 56명→62명→61명→67명→71명→74명→7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확진자 1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7명)보다 5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의 발생 추이는 10명→12명→19명→19명→18명→7명→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2만4680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날에 확진자 3만9420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3만721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가 5180명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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